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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게있는데요

  • 질*
  • 2018-09-27 22:44:05
왜 라섹후에 시력검사하면(기계)

렌즈꼇냐고 물어보는건가요?ㅎㅎ 

제가 생각했을땐 각막상피가 회복되면 수술전과

다를게 없을거같은뎅..

별거 아니지만 궁금해서요
 
작성자 : 질*
 
  안녕하세요..

라식보다 라섹이 대부분 유리하고 안전한 것이 사실이지만 라식에 비해 불리한 2가지가 있습니다.

한가지는 상피를 제거한 후 다시 재생되는데 상피가 중심부까지 일단 덮히는데까지의 2일정도는 상당한 통증이 있다는 것이고 그 이후에도 상피가 완전히 정상화하여 편평해지는 1주일이후에나 시력이 1.0정도로 회복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통증은 상피가 중심부까지 일단 덮히는데까지 지속되므로 무통라섹으로 하여도 완전히 없앨 수는 없고 2일간 확실히 아프고 말것인 가..조금 덜 아프게 4~6일간 지낼것인가..의 차이일 뿐입니다.

두번째는 상피하혼탁이 생긴다는 것이며 이것이 님의 질문에 대한 해답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상피의 바로 아래는 보우만막이라는 것이 15~20um의 두께로 존재합니다.
상피를 벗기고 엑시머레이저를 조사하면 중심부의 보우만막이 없어지기 시작하고 -2디옵터이상을 수술하는 경우 가장 중요한 중심부의 4~6mm지름의 보우만막은 전부 없어지게 됩니다.
상피가 잘 가꾼 잔디밭이라면 보우만막은 영양분많은 진흙바닥이고 그 아래의 기질은 모래바닥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절편을 만들어서 모래바닥의 일부가 없어지고 모래와 모래가 붙으면 되는 라식은 아무리 고도근시를 수술해도 아주 깨끗하지만 라섹은 잔디가 모래위에 다시 자라야하므로 혼탁(섬유화)이 생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도근시의 경우는 중심부 보우만막이 다 없어져도 보우만막과 붙어있는 상부기질이 다소 보우만막과 친하므로 상피와 만나도 약간의 혼탁(섬유화)만 있고 시력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중등도근시나 특히 고도근시의 경우는 상부기질까지 전부 소모되고 상피와 일면식도 없는 중간부기질이 붙어야하므로 아주 많은 혼탁(섬유화)이 생겨서 들숙날숙한 시력변화를 일으킵니다.
이러한 혼탁(섬유화)의 진행을 일시적으로 억제하는 약제가 스테로이드안약인데..이 스테로이드제를 라식보다 훨씬 많이 써야 하는 수술이 라섹이라는 것이며 이 스테로이드안약을 오래 쓰는 경우 고안압증을 일으키고 녹내장으로 진행하는 무서운 합병증도 두려워해야 하며 실제로 안압이 오르면 스테로이드안약을 끊어야 하는데 그때부터 다시 무섭게 혼탁(섬유화)이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 또 문제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고도근시에서 라섹수술은 받으면 않되는 수술인 가..하면 그렇지 않습니다.
섬유화를 넣을때만 일시적으로 막는 것이 아니고 반영구적으로 없애는 약재가 있으며 안과수술에서 수술후 섬유화가 치명적인 녹내장수술과 익상편수술에서 흔히 쓰이는 마이토마이신이라는 약재가 그것입니다.
마이토마이신은 암세포도 죽이지만 정상세포도 죽일 수 있다는 그 독한 항암제이지만..비상도 약이 될 수 있고 그것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명의일 수 있습니다.
마이토마이신을 *** 극히 저농도로 사용하면서 철저히 정해진 시간만 사용***하면 섬유화를 막을 수 있으며 정상세포도 절대로 죽지 않습니다.
이러한 마이토마이신을 라섹수술중에 사용하는 것이 엠라섹(M라섹)입니다.
이미 중심부 보우만막이 없어진 라섹수술을 받으신 것은 맞지만 중심부혼탁이 전혀 안생겼고 시력만 좋아졌다면 님이 생각하시는데로 수술전과 다를게 없다는 것이 맞습니다.


라식이든..라섹이든..ICL수술이든..알티산수술이든..그 어떤 수술도 100% 안전한 수술은 없습니다.
역으로 말하면 안경이 가장 안전하고 그 다음은 라식이나 라섹수술이 안전하며 그 다음은 하드렌즈가 안전하고 가장 위험한 것이 소프트렌즈를 끼는 것이다라는 것이 안과의사인 제 소견이며 안경끼는 것도 100% 안전한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안과의사로서 렌즈를..특히 소프트렌즈를 착용하다가 각막궤양으로 실명한 환자를 아주 많이 보았으며 날카로운 것에 눈이 찔리려다가 하드렌즈때문에 눈을 구한 분도 보았고 안과의사인 저 스스로도 20년간을 하드렌즈를 착용하다가 각막궤양에 걸려서 고생하다가 라식수술후 회복되었으며 안경을 착용하다가 공에 맞고 안경알이 깨지면서 눈을 실명한 사람도 보았기 때문입니다.

답변이 너무 길어서 죄송합니다.
어린이날 너무 심심해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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