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3-18 09:16
17일 낮부터 서울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황사(黃
砂) 현상이 관측돼 눈이나 호흡기 질환에 대비하는 등 건
강관리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기상청은 17일 "중
국 북부지방에서 발생한 강하고 폭넓은 황사가 바람을 타
고서해상을 통과해 이동하면서 우리나라 전역에 영향을 미
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6일에는 황사가 철원과 속초, 백령도 등 일부 지역
에만 영향을 미쳤으나17일에는 바람의 영향으로 서울을 포
함한 전국에서 황사가 관측됐으며 18일에도 전국적으로 약
한 황사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서울에 황사가 찾
아온 것은 지난 1월12일과 13일에 이어 올들어 3일째다.
황사는 봄철 중국대륙이 건조해지면서 황허 상류지대의 흙
먼지가 편서풍에 실려우리나라에 날아오는 것으로, 연평
균 4∼5일 발생하지만 지난해에는 4월초까지 서울에만 15
일동안 황사가 관측돼 4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특히 올해의 경우 봄가뭄이 이어지면서 지난해보
다 황사가 더욱 자주발생할 것이라고 밝혀 눈이나 목 등
호흡기 질환을 겪는 환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황사가 나타날 때는 노약자나 어린이는
운동이나 외출 등 외부활동을 되도록 삼가는 것이 좋
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열기 닫기